초창기
워싱턴 내셔널스는 2005년 창단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그러나 그 뿌리는 196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역사는 1969년 창단된 몬트리올 엑스포스(Montreal Expos)에서 시작된다. 엑스포스는 캐나다 최초의 메이저리그 팀으로, 창단 초기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1979년부터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1981년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LA 다저스에게 패배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1990년대 초반, 엑스포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Vladimir Guerrero), 래리 워커(Larry Walker), 페드로 마르티네즈(Pedro Martinez) 등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며 강팀으로 성장했다. 특히 1994년에는 시즌 중반까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74승 40패)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 파업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후 엑스포스는 구단 재정 악화와 낮은 관중 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2004년을 마지막으로 팀은 몬트리올을 떠나 워싱턴 D.C.로 이전하게 된다. 이로써 2005년부터 팀명도 '워싱턴 내셔널스'로 변경되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도약
2005년,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긴 내셔널스는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창단 첫해에는 81승 8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2008년과 2009년에는 연속으로 100패 이상을 당하며 리그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그 당시의 팬들은 그 시기를 매우 암울한 시기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 동안 내셔널스는 장기적인 리빌딩 계획을 추진했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Stephen Strasburg)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고, 2010년에는 브라이스 하퍼(Bryce Harper)를 영입하며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선수들을 확보했다. 2012년에는 마침내 팀 역사상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NL East)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성장했다.
이후 내셔널스는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이 되었고, 2014년, 2016년, 2017년에도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매번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며 가을야구에 약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던 중 2018년 시즌이 끝난 후 브라이스 하퍼가 팀을 떠나며 변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이 때부터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고 팬들 역시 더욱 열렬하게 응원하기 시작했다. 이전 보다 나아진 전력과 팬들의 응원으로 다시금 도약의 계가를 마련한 내셔널스는 이후 메이저리그의 중요한 팀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월드시리즈 우승과 현재
2019년 시즌 초반, 내셔널스는 19승 31패로 최악의 출발을 보이며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중반부터 후안 소토(Juan Soto), 앤서니 렌던(Anthony Rendon), 그리고 강력한 투수진(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의 활약으로 극적인 반전을 이루었다.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내셔널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이어 격파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 4승을 포함해 4승 3패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내셔널스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을 포함해 5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2020년 이후, 팀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부진으로 인해 다시 재건의 길로 들어섰다. 2021년에는 앤서니 렌던, 맥스 슈어저, 트레이 터너(Trea Turner) 등을 트레이드하며 젊은 선수들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내셔널스는 후안 소토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팀이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시작해 긴 부진을 겪었지만, 2010년대 이후 강팀으로 성장하며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다시 한 번 강팀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내셔널스가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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